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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사

조용히하고 빨리해 (작사, 노래가사, 창작)

by 창조자의 그림자 2024. 12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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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눈을 떠 알람 끄고 다시 눈을 감지.

내 옆에서 잠들어 있는 너를 확인.

오늘은 쉽게 일어나줄지 잠시 생각한 후...

냉장고 속에 뭐가 있나, 니가 뭘 잘 먹을까...

결국 있는걸로 요리하는 시뮬레이션을 해.

더이상 일어나길 미룰 수 없어 떠밀리듯 나를 일으켜

시뮬레이션대로 움직이며 잠들어 있는 너를 깨워,

오늘도 잘 일어난 너의 쉬하는 소리,

눈 감고 나와 밥을 기다리는지 자고있는지 알 수 없는 표정

앉아있는 너에게 아침을 먹이고

먹기 싫어하는 한약까지 먹이니

그렇게 그렇게 첫 미션을 클리어

그러나 이건 시작일 뿐

양치시키고 옷입히고 약간의 곱셈과 나눗셈... 시켜놓고

그동안에 나도 나갈 준비를 해.

내가 준비하는동안에

너는 오늘도 아직이야?

하지 못한 수학문제 때문에

기다릴까 혼낼까 내 안의 고뇌들...

넌 왜 이렇게 예쁜거야,

내가 하라는거 하나도 안 해도 화를 낼 수가 없잖아,

하지만 하지만...

사랑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,

냉정하고 차가운 말투말야,

나 그거 정말 자신있는데 너에게 하는건 괴로워,

나 어떻게 해야해, 너에게 하기 괴로운 일들...

괴로우면 안 하고 다른거 하면 안되니?

나에게 묻지...

하지만 하지만...

너 대신 해줄 수 없는 그 수많은 것들 앞에

나는 무릎을 꿇어,

결국 너가 해내야만 하니까...

말할게... 조용히하고 빨리해...

근데 너 왜 이렇게 예쁜거야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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