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ntro
Yeah... Listen up.
이건 그림자 속 방랑자의 이야기
발자국마다 얽힌 가시덩굴의 기억
Verse 1
한때 내 세상은 굳게 닫힌 성
높은 벽 뒤에 숨어 스스로 왕이라 칭했지
오만의 갑옷은 무겁게 나를 짓눌렀고
세상의 시선, 조롱이라 믿으며 더 외면했지
뿌리 깊은 어둠, 그 안에서 길을 잃고
독이 든 열매를 따 먹으며 만족이라 여겼네
차가운 심장은 돌처럼 굳어갔고
어떤 온기조차 스며들 틈을 주지 않았지
빛이라곤 모르는 지하 깊은 곳
나 홀로 견고한 감옥을 쌓아 올렸어
Chorus
그런 나에게 다가온 이름 모를 온기
가장 깊은 심연까지 스며든 부드러운 숨결
단단했던 벽에 균열을 내고
돌 같던 심장에 작은 파동을 일으켰네
가늠할 수 없는 넓이의 강물처럼
나의 모든 그림자를 씻어내린 사랑
Verse 2
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던 마비된 의지
어둠 속에선 그게 전부인 줄 알았어
세상을 향한 날 선 비난의 화살들
결국 나 자신에게 되돌아온 그림자였지
가장 추한 모습, 가장 깊은 수렁에서
나를 향해 뻗어온 기꺼운 손길 하나
판단하거나 묻지 않았어, 다만
거친 파도 속 흔들림 없는 단 배처럼
나를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했지
녹슬었던 닻이 서서히 올라가는 소리
Chorus
그런 나에게 다가온 이름 모를 온기
가장 깊은 심연까지 스며든 부드러운 숨결
단단했던 벽에 균열을 내고
돌 같던 심장에 작은 파동을 일으켰네
가늠할 수 없는 넓이의 강물처럼
나의 모든 그림자를 씻어내린 사랑
Bridge
이젠 알아, 그 빛이 얼마나 눈부신지
나를 감쌌던 어둠이 얼마나 하찮았는지
이제 이 목소리는 그분을 향한 멜로디
내 안의 모든 것을 끌어올려 노래하리
Outro
어둠을 뚫고... 빛을 향해...
영원히... 찬양하리...